물바다 도로도 그냥 간 웨이모 로보택시...SW오류에 3700대 리콜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웨이모가 침수 도로를 통과하도록 허용한 소프트웨어 결함을 확인하고 자율주행 차량 3700여대에 대한 리콜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웨이모의 5세대와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 3791대다. 웨이모는 침수 구간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소프트웨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사례는 최근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웨이모 로보택시에서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시속 약 64킬로미터 제한 구역에서 통행이 어려운 침수 도로를 인식했음에도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줄인 채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모는 이 내용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웨이모는 본격적인 해결책 마련 전까지 기상 관련 운행 제한 조건을 강화하고 차량 지도 데이터를 최신 상태로 갱신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한 상태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례는 폭우와 침수 같은 기상 변수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얼마나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웨이모는 피닉스와 로스앤젤레스처럼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기후 변화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 진출을 추진하는 만큼, 폭우와 악천후 상황에서의 주행 안정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리콜은 웨이모가 올해 초 대량 생산 확대를 목표로 도입한 6세대 시스템의 첫 번째 리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재규어 I-페이스 기반 5세대 시스템은 2020년 출시 이후 스쿨버스 통과 문제와 고정 물체 충돌 등으로 이미 여러 차례 리콜을 겪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시스템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결함이 향후 기술 신뢰도와 상용화 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웨이모는 앞으로 지커 RT 미니밴과 현대차 아이오닉5 등 다양한 차종에 6세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토요타를 포함한 여러 완성차 업체와 차세대 모델 협력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극한 기상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향후 사업 확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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