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 GTI의 승부수…엔진음·변속감까지 되살린다
||2026.05.12
||2026.05.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폭스바겐이 전기 핫해치 ID. 폴로 GTI에 가상 엔진음을 넣고, 가상 변속 기능은 고성능 모델인 '클럽스포트'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기본형 GTI에는 모의 변속 기능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지만, 트랙 주행 성격이 강한 클럽스포트에는 차별화 요소로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핵심은 단순한 전기차(EV) 성능 경쟁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전기 GTI를 기존 내연기관 GTI의 감각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는 방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상 엔진 회전음과 변속 충격, 복고풍 계기판 구성을 결합해 과거 GTI와 유사한 주행 감성을 재현하려는 구상이다.
플로리안 움바흐(Florian Umbach) 폭스바겐 차량 동역학 책임자는 가상 변속 기능과 관련해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현대차 전기 N 모델과 유사한 패들 시프트 방식의 동력 전달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럽스포트는 성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움바흐는 모터와 배터리 하드웨어에서 더 높은 출력을 끌어낼 여지가 있고, 전륜이 감당할 수 있는 토크도 더 늘릴 수 있다며 "분명한 잠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클럽스포트에는 더 낮고 단단한 서스펜션, 추가 섀시 보강, 공격적인 외관 변화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ID. 폴로 GTI는 올해 안에 공개돼 2027년 출시될 예정이다. 기반 모델인 ID. 폴로는 최고출력 208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1초를 기록한다. GTI 버전은 출력이 223마력으로 높아지고, 가속 시간은 6.5초로 단축될 전망이다.
다만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성능 우위가 압도적이지는 않다. 푸조 E-208 GTi는 277마력에 0→100km/h 가속 5.7초, 오펠·복스홀 코르사 GSE는 같은 출력에 더 빠른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 알핀 A290 역시 218마력, 6.4초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폭스바겐은 클럽스포트에서 단순한 출력 경쟁보다 GTI 감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ID. 폴로에는 이미 1세대 골프 GTI를 연상시키는 복고풍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클럽스포트에는 여기에 가상 엔진음과 가상 변속 기능까지 더해져, 전기차에서도 기존 GTI 특유의 운전 재미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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