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메일, 사용자 말투 반영해 메일 쓴다…제미나이 기능 확대
||2026.05.12
||2026.05.12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구글이 G메일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작성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 고유의 말투와 업무 맥락을 반영한 초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제미나이(Gemini) 기반 '글쓰기 지원'(Help me write) 기능의 개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두 가지다. 새로 추가된 '어조 및 스타일 개인화' 기능은 사용자가 과거에 보낸 이메일을 분석해 평소 문체에 가까운 초안을 작성한다. 함께 도입된 '주제 맥락화' 기능은 G메일을 다른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과 연결해 관련 정보를 가져오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짧은 지시만으로도 업무 맥락에 맞는 메일 초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이번 기능이 AI가 작성한 G메일 초안을 덜 획일적으로 만들고, 발송 전 수정 작업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가 앱 전환을 줄이고 짧은 프롬프트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메일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오가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활용 사례도 업무 환경에 맞춰 제시됐다. 고객 문의에 답하거나 동료에게 문서를 공유하고,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상황에서 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G메일을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 업무 보조 도구로 더 밀착시키려는 구글의 방향을 보여준다.
적용 범위도 넓다. 이번 기능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비즈니스 스타터·스탠다드·플러스, 엔터프라이즈 스타터·스탠다드·플러스뿐 아니라 구글 AI 플러스·프로·울트라와 교육용 AI 프로 애드온까지 순차 적용된다. 기업 고객뿐 아니라 개인과 교육 분야까지 제미나이 기반 생산성 기능을 확장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G메일 안에서 자연어 질문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한 AI 오버뷰 기능도 최근 추가됐다. 사용자는 발신자나 날짜로 일일이 메일을 걸러내지 않고 필요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같은 시기 구글 드라이브에도 AI 오버뷰가 확대 적용돼 여러 콘텐츠에서 정보 탐색을 쉽게 하도록 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제미나이를 더 개인 비서에 가까운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다. G메일에서 작성 보조, 정보 검색, 문맥 연결 기능을 함께 강화하면서 이메일 업무 전반을 AI가 지원하는 구조를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사용자의 기존 이메일 스타일과 워크스페이스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본격화되면서, 생성형 AI를 단순 초안 작성 도구가 아니라 개인화된 업무 인터페이스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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