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마지막 모델 S·X 생산…전기차 역사 마침표
||2026.05.12
||2026.05.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의 마지막 생산 차량을 완성하며 두 차종의 생산을 공식 종료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두 모델의 최종 물량이 조립 라인에서 출고됐다. 해당 생산 라인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생산을 위해 재정비될 예정이다.
이번 종료로 모델 S는 14년, 모델 X는 11년간 이어진 생산이 마무리됐다. 테슬라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생산 종료 사실을 알리며, 울트라 레드 색상의 차량과 조립 노동자들의 서명이 담긴 블랙 모델 S 이미지를 공개해 한 시대의 종료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모델 S는 테슬라뿐 아니라 전기차(EV) 시장 전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차종으로 평가된다. 2012년 출시 당시 테슬라는 더 다양한 전기차를 더 낮은 가격대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모델 S는 전기차도 충분히 고성능과 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며 이후 제품 확장의 기반이 됐다.
출시 초기 모델 S는 기본형 기준 5만9900달러(약 8900만원)에 160마일(약 257km)의 주행거리를 제공했다. 상위 트림은 1회 충전으로 250마일(약 402km) 이상 주행이 가능했다. 당시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차량이 사실상 닛산 리프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능과 주행거리 모두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이후 모델 S는 미국에서 최초로 300마일 주행거리 벽을 넘은 전기차가 됐고,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400마일(약 640km)을 돌파한 첫 전기차로 기록됐다. 고성능 버전인 모델 S 플레이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1.99초 만에 도달하고, 쿼터마일 9.2초를 기록하는 등 슈퍼카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전기차의 성격을 바꿔놓았다.
모델 X는 이러한 흐름을 대형 3열 SUV 시장으로 확장한 모델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차량은 테슬라 전략 변화 속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모델 3와 모델 Y가 대량 판매를 견인하는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델 S와 모델 X의 우선순위는 점차 낮아졌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포르쉐, 루시드, 리비안 등 경쟁사들이 존재감을 확대하며 경쟁 구도도 심화됐다. 그 결과 두 모델은 점차 노후화된 상징 모델로 남게 됐다.
그럼에도 모델 S와 모델 X는 테슬라 라인업 확장의 출발점으로 기능했다. 이후 등장한 모델 3와 모델 Y가 대중 시장을 장악했고, 특히 모델 Y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이번 생산 종료 이후 해당 라인업 공간을 활용해 차세대 전략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The last Model S & the last Model X have been produced at Fremont Factory
— Tesla (@Tesla) May 10, 2026
14 years of history for Model S, 11 years for Model X
pic.twitter.com/5sSscIe1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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