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의향 확인”… 예별손보, 매각 재입찰 공고
||2026.05.11
||2026.05.11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 예별손해보험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지난 4월 단독응찰로 유찰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예별손보 매각 시도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1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별손보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예별손보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냈다. 입찰 참여 의향이 있는 잠재 매수자는 이날부터 약 7주간 실사를 진행한 후 오는 6월 30일까지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유효경쟁이 성립하면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경쟁 성립이 어려울 경우 수의계약도 검토하기로 했다.
예보는 유찰 직후부터 잠재 매수자를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해왔다. 일부 후보의 참여 의향이 확인되면서 재공고 입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예보 관계자는 "예별손보 공개매각과 관련해 매각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재공고 입찰을 검토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며 "일부 잠재매수자의 입찰참여 의향이 확인돼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을 위한 재공고 입찰 추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흥국화재다. 한투금융지주는 지난 4월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가 유찰된 바 있다. 최근에는 태광그룹 산하 손해보험사인 흥국화재가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보의 재정 지원 규모가 이번 매각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는 인수자에게 1조원 안팎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인수 후보 측에서는 2조원에 가까운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M&A 시장의 전반적인 여건도 변수로 꼽힌다. KDB생명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3일 매각 공고를 내고 3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도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 여력이 있는 원매자를 놓고 여러 보험사가 동시에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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