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L, 中서 혹평…‘3열 미완성 SUV’ 평가
||2026.05.11
||2026.05.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의 3열 전기 SUV '모델 Y L'이 미국 시장 기준으로는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평가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모델 Y L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강도가 높아지면서 상품성 비교에서 더 직접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모델 Y L은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중국 전용에 가까운 사양이다. 외관은 기존 모델 Y와 큰 차이가 없고 차체가 약간 커진 수준으로 평가됐다. 나란히 비교하지 않으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실내 구성도 일반 모델 Y와 큰 차이는 없었다.
핵심은 3열 공간 활용성이다. 3열 탑승 시 머리가 후면 유리에 닿고, 발은 2열 뒤 공간에 충분히 들어가지 않으며, 무릎은 들리고 허벅지 지지력도 부족했다. 다만 중앙 통로 공간을 활용하면 착석 자체는 가능하며, 어린이나 체격이 작은 탑승자에게는 무리가 없을 수 있다.
차량의 기본 완성도를 낮게 평가한 것은 아니다. 모델 Y L의 기술과 소재 수준은 뉴욕 오토쇼에서 본 대부분 차량보다 우수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구성 자체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 명칭을 사용할 수 없어 '지능형 보조 주행'으로 표기되며, 해당 기능을 포함한 가격은 40만3000위안(약 9000만원)이다.
문제는 인근 전시장에 있던 샤오펑(XPENG)의 신형 3열 SUV GX와 비교되면서 격차가 더욱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GX는 전장 5.3m로 모델 Y L보다 한 체급 위이며, 실내 공간도 더 넓다. 주행거리 성능은 테슬라와 유사하지만 800V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가속 성능도 더 우수하고, 전륜·후륜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실내 편의 사양에서도 차이가 컸다. GX에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과 다리받침이 포함된 무중력 시트가 적용됐고, 3열에도 열선과 통풍 기능이 제공됐다. 모델 Y L과 달리 3열 공간도 넉넉하고 착좌감과 리클라이닝 각도도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한 듀얼존 냉장고, 전자식 차광 창문, 천장형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고급 사양이 탑재됐다.
주행 보조 기능에서도 차이가 언급됐다. GX는 VLA 2.0과 3000TOPS 연산 성능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격은 최상위 트림 기준 39만9800위안(약 8700만원)으로, 보조 주행 기능을 포함한 모델 Y L보다 소폭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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