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XRP 이탈론 어이없다…사업 확장도 전략의 일환"
||2026.05.11
||2026.05.1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리플이 XRP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시장 일각의 시선에 대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정면 반박했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XRPL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리플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XRP를 가장 많이 보유한 주체라며 XRP 성공을 가장 바라는 것 또한 본인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일부에서 리플의 XRP 의지를 계속 의심하는 현상을 두고 "웃기고 이상하다"고 했다. 그는 "리플은 여전히 이 지구상에서 XRP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라며 "우리는 XRP가 성공하길 가장 바라는 당사자"라고 말했다. 최근 리플이 스테이블코인과 재무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면서 XRP보다 다른 분야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데 대한 공개 반박으로 읽힌다.
리플은 XRP의 활용도와 유동성, 금융권 신뢰를 높이는 데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회사가 글로벌 금융기관과 자본시장에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XRP를 '가장 유용한 디지털 자산'으로 만드는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장기적으로 XRP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갈링하우스는 일부 사업 결정이 당장 XRP와 직접 연결돼 보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생태계를 간접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업 판단이 'A에서 B로 곧장 가는 방식'은 아니라면서도 장기 목표는 XRP의 유동성과 채택, 신뢰 확대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기업 재무 사업인 리플 트레저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일대에 XRP와 리플 트레저리 광고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쟁사 키리바가 인근에서 고객 행사를 열던 시점과 맞물린 행보다. 그는 리플 트레저리 광고를 붙인 버스를 경쟁 행사장 참석자 이동 수단으로 투입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사업 외형도 커졌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리플 임직원 수가 현재 약 1500명 수준이라고 말했고, 2026년은 여러 부문에서 회사의 기록적인 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실적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갈링하우스는 리플 밖의 XRP 레저 재단과 XRP 레저 생태계 확장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앞으로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 중 상당수는 토큰화와 채권 결제 같은 영역에서 리플과 별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데이비드 슈워츠 전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초기 XRP 레저 개발진이 10여년 전부터 토큰화 기능을 내장한 초기 탈중앙화 거래소(DEX) 구조를 설계했다고 평가했다.
전통 금융의 비효율 사례로는 채권 결제를 들었다. 갈링하우스는 채권 결제 시스템이 여전히 낡고 비효율적이라며 이런 영역의 온체인 전환은 시간이 갈수록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가 하나의 체인으로 수렴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앞으로는 '멀티체인'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XRP 레저가 강한 분야가 있는 반면 다른 블록체인이 더 적합한 영역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플은 XRP 레저가 가치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면 실제 블록체인 도입을 앞당기는 데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발언은 스테이블코인과 기업용 사업 확장 속에서도 리플의 장기 축이 여전히 XRP 생태계 강화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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