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 토큰화 원자재 시장 26% 차지…이더리움 이어 2위
||2026.05.11
||2026.05.11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 레저(XRPL)가 글로벌 토큰화 원자재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26%까지 상승하며 이더리움(ETH)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토큰화 원자재 네트워크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레저에 등록된 토큰화 원자재 규모는 현재 20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토큰화 원자재 시장 규모는 약 77억달러 수준으로, XRP 레저는 전체 시장의 약 26%를 차지했다.
토큰화 원자재 시장 자체도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약 10억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지난해 말 42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약 35억달러가 추가 유입되며 불과 5개월 만에 77억달러 규모까지 커졌다.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분야 역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XRP 레저 성장의 핵심 배경에는 저스토큰(JusToken)의 토큰화 에너지 상품 'JMWH'가 있다. JMWH는 현실 세계 전력 사용량의 와트 단위를 토큰화한 상품으로, XRP 레저에서만 발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하루 동안 약 8억9560만달러 규모가 급증하면서 전체 가치는 17억600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JMWH의 급성장에 힘입어 XRP 레저의 시장 점유율도 단기간에 크게 뛰었다. 불과 30일 전만 해도 XRP 레저의 토큰화 원자재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26%까지 확대됐다. 증가율로 환산하면 약 69.67%에 달한다. 같은 기간 XRP 레저 내 토큰화 원자재 규모는 약 79% 증가해 주요 블록체인 생태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XRP 레저의 성장 구조가 특정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JMWH는 XRP 레저 내 전체 토큰화 원자재 가치의 8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XRP 레저의 원자재 생태계를 단일 상품이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Ctrl Alt의 다이아몬드 기반 상품인 'Diamonds: AD Collection 1'과 'Diamonds: SD Collection 1'이 각각 1억500만달러, 4600만달러 규모로 XRP 레저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시장 규모 면에서는 JMWH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XRP 레저의 점유율 확대 여부가 JMWH 성장세 지속과 신규 원자재 상품 유입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귀금속·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실물자산이 추가로 토큰화될 경우 XRP 레저가 글로벌 RWA 시장의 핵심 네트워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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