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점령한 전동 킥보드…라임, 매출 1조 찍고 나스닥 출격
||2026.05.11
||2026.05.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공유 전동 킥보드 및 전기 자전거 서비스 기업 라임(Lim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 라임은 나스닥에 '라임'(LIME)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라임은 아직 공모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법인명은 뉴트론 홀딩스(Neutron Holdings)이며, 최소 5년 전부터 상장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팅(Wayne Ting)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상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회사가 상장에 필요한 경제성·성장성·수익성을 갖췄고, 남은 것은 적절한 시장 환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신청으로 당시 구상이 실제 상장 절차로 이어지게 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라임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지만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했다. 매출은 2023년 5억2100만달러(약 7700억원), 2024년 6억8660만달러(약 1조83억원), 2025년 8억8670만달러(약 1조3020억원)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2023년 1억2230만달러(약 1800억원)에서 2024년 3390만달러(약 500억원)로 줄었지만, 2025년에는 다시 5930만달러(약 870억원)를 기록했다.
라임의 사업 확장에는 우버(Uber)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라임은 2017년 설립됐으며, 2020년 우버가 주도한 1억7000만달러(약 2500억원) 투자 라운드를 유치했다. 당시 거래의 일환으로 라임은 우버가 2018년 약 2억달러(약 3000억원)에 인수했던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사업부 점프(Jump)를 넘겨받았다. 이후 점프 브랜드는 사라졌고, 관련 자산은 라임에 통합됐다.
양사 협력은 이후 더욱 강화됐다. 현재 라임 차량은 공유 서비스가 운영되는 대부분 지역에서 우버 애플리케이션 내 이동 수단 선택지로 제공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라임 수익에도 직접 연결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임 매출의 약 14.3%는 우버와의 제휴에서 발생했다.
서비스 운영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점프 인수 이후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라임은 현재 29개국 23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이번 IPO 신청은 마이크로모빌리티 업계의 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 구조를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라임이 상장을 통해 성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적자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