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 라인 중국 지리그룹에 매각..EV 플랫폼 공유 추진
||2026.05.11
||2026.05.11
포드가 유럽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의 핵심 생산 시설을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하고 기술 협력에 나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포드 알무사페스 공장의 '바디 3(Body 3)' 조립 라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유휴 라인 매각과 지리 GEA 플랫폼의 도입
인수 대상인 바디 3 라인은 몬데오와 S-맥스 등 주요 모델이 단종된 2023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지리자동차는 이 현대식 라인을 활용해 자사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GEA(Global Intelligent Electric Architecture) 기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GEA 플랫폼은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완전 모듈형 아키텍처다.
| 포드-지리 파트너십..유럽 내 위탁 생산 논의
양사는 지리자동차가 이 공장에서 포드 브랜드를 위한 GEA 기반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다.
협력이 성사되면 지리는 폭스바겐(MEB 플랫폼 공유), 르노에 이어 포드의 유럽 전기차 라인업을 보조하는 세 번째 기술 파트너가 된다. 현지 생산 모델로는 2025년 중국에서 46만 5,000대 이상 판매된 소형 전기차 'EX2' 등이 거론되고 있다.
| EU 관세 장벽 대응과 업계 구조 재편
이번 거래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최대 35.4%의 EU 상계관세를 회피하려는 지리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장벽을 우회하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닛산이 영국 공장 라인을 동풍자동차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유럽 레거시 제조사들이 유휴 시설을 중국 업체에 제공하고 기술 및 생산 효율을 공유받는 사례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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