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항복 선언?…은값, 121달러 신고가 뚫나
||2026.05.09
||2026.05.09
[디지털투데이 홍경민 인턴기자] 글로벌 은(XAG) 가격이 달러 약세와 기술적 저항선 돌파에 힘입어 3%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1달러 선을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은 시세는 수개월간 가격 상승을 억제해 온 주요 저항 구간을 돌파하며 강력한 상승 지속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반등은 미국 달러 인덱스(DXY)의 하락과 선물 시장 내 공매도 세력의 빠른 이탈이 맞물리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 가격이 하강 채널의 상단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지난 하락분을 만회하고 신고가를 향한 본격적인 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은은 2025년 10월 저점인 45달러에서 올해 1월 121달러까지 167% 폭등한 이후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였다. 현재 가격인 79달러 부근은 피보나치 0.236 되돌림 수준인 78달러 저항선을 넘어선 수치다.
만약 은 가격이 90달러의 하강 채널 상단 전선을 돌파한다면 99달러까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진다. 특히 99달러는 지난 최고점 이후 여러 차례 돌파에 실패했던 핵심 분수령으로, 이 구간을 안착할 경우 121달러 신고가까지의 경로가 열리게 된다.
대외적인 거시 경제 환경도 은의 상승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4월 초부터 시작된 달러화의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은 매수 비용을 낮춰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가 줄어든 점도 은 가격 부양에 기여했다. 달러 인덱스가 추가로 1.55%가량 더 하락할 경우 은의 가격 상승 속도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선물 시장의 수급 상황을 나타내는 건축업자 보고서(COT)에 따르면, 최근 거래자들은 전체적인 노출을 줄이면서도 매도 포지션을 매수 포지션보다 23% 더 빠르게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기적 세력들이 여전히 은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가격이 78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할 경우 60달러에서 64달러 선까지 밀려날 위험이 존재하며, 이 경우 현재의 상승 시나리오는 힘을 잃게 된다.
이처럼 은 시장은 기술적 돌파와 거시 경제적 호재가 맞물리며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은 가격이 단기 저항선인 99달러를 성공적으로 탈환하여 지지선으로 확보하느냐가 121달러 신고가 랠리의 최종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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