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웃더니 결국 인정"…에릭 트럼프, JP모건 태세 전환 조롱
||2026.05.08
||2026.05.0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에릭 트럼프가 JP모건의 비트코인(BTC) 태도 변화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자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 공동창업자인 에릭 트럼프는 컨센서스 마이애미 2026 무대에서 전통 금융권이 비트코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트럼프는 메릴, 찰스슈왑, JP모건을 거론하며 대형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JP모건을 두고 18개월 전만 해도 비트코인을 '우스운 자산'처럼 취급했지만, 이제는 비트코인 보유분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8개월 전 비트코인을 깎아내리던 JP모건이 이제는 비트코인 보유를 담보로 한 주택대출을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의 초점은 전통 금융기관의 입장 선회에 맞춰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인물로 꼽혀 왔다. 다만 JP모건은 이후 블록체인 기술과 자산 토큰화 같은 영역으로 보폭을 넓혀 왔다.
에릭 트럼프는 이런 변화가 금융권의 자발적 수용이라기보다 시장 흐름에 밀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트럼프 일가의 사업을 거절했던 은행들이 이제는 암호화폐 산업을 더는 외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들은 자신들이 졌다는 점을 모두 깨닫고 있다"며 "더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 처음으로 그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자신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공개기업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16위라고 언급됐으며, 에릭 트럼프는 이 회사가 달러당 50센트 수준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비트코인 확보 비용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도 내놨다.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며 "역대 가장 뛰어난 가치저장 수단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을 다시 반복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와도 맞물린다. 에릭 트럼프는 백악관이 공격적인 친암호화폐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회사들 역시 더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과 관련 대출, 보관, 토큰화 사업을 어디까지 확대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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