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바이낸스서 2500BTC 빼냈다…슈퍼사이클 기대감
||2026.05.08
||2026.05.0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대규모 고래 지갑이 한 시간 만에 약 2500BTC를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인출하면서 시장이 대형 매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기술적 강세 신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바닥론에도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새롭게 생성된 비트코인 지갑 'bc1qhx'는 약 2억2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두 차례에 걸쳐 이동시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 기준 해당 지갑은 2250BTC와 250BTC를 각각 수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액 테스트 전송도 함께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 개인 투자자 이동보다는 기관 투자자나 대형 자산 보유자의 매집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비트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면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보관 전환은 장기 보유 의도를 시사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거래는 중앙화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 흐름과도 맞물렸다. 시장에서는 거래소 내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현물 ETF와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8만달러 부근에서 반등하며 이전 하락분 일부를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기술적 지표 역시 강세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볼린저 밴드 창시자인 존 볼린저의 운용 프로그램 ‘택티카'(Tactica)는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 전환 신호를 내고 포지션을 전면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린저는 자신의 추세 모델이 비트코인에서 긍정 신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트레이더 핀프리덤은 "볼린저 밴드 창시자가 직접 비트코인 강세 포지션을 취했다는 점 자체가 역발상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량 분석가 프랭크가 제시한 온체인 데이터도 관심을 모았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MVRV 밴드가 과열 구간을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다. 다만 프랭크는 해당 지표가 가격 흐름과 함께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단독으로 시장 고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거시 분석가 브렛은 주간 상대강도지수(RSI)에서도 드문 패턴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RSI가 30 이하로 하락한 뒤 다시 50선을 돌파한 사례는 비트코인 역사상 네 차례밖에 없었으며, 과거에는 모두 시장 바닥 형성 이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은 아직 신중한 분위기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복 흐름이 실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주간 마감 흐름에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SI 돌파가 유지될 경우 강세 신호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상승 흐름이 꺾이면 최근 형성된 낙관론도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거래소 비트코인 유출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추가 유출이 이어질 경우 기관 매집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릴 수 있지만, 반대로 대규모 물량이 다시 거래소로 유입되면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달러 중반대로 반등하면서 기존 약세론자들이 전망 수정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상단에는 여전히 여러 주요 저항 구간이 남아 있어 상승 흐름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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