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트 대항마 될까? 구글 키업, 잠금 화면 메모 기능 예고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의 메모 앱 구글 키업(Keep)이 안드로이드 잠금 화면에서 즉각적으로 메모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구글 키업 최신 버전(5.26.181.01.90)의 코드를 분석한 결과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노트 역할(Notes role) 기능을 활용한 잠금 화면 메모 설정이 대거 발견됐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새롭게 잠금 화면 메모를 작성하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메모의 지속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세부 옵션이 포함됐다. 사용자는 기기를 매번 열 때마다 새 메모를 시작할지, 혹은 작성 중인 메모를 5분에서 하루 전체까지 유지하며 계속 이어 쓸지를 선택할 수 있어 메모의 용도에 따른 맞춤형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14에서 도입된 이후 구글이 지속적으로 홍보해 온 노트 역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특정 앱을 기본 메모 앱으로 지정하면 잠금 해제 없이도 전용 바로가기나 스타일러스 펜 등을 통해 즉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구글은 이 기능을 발표한 지 2년이 넘도록 자사 앱인 키업에서조차 이를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현재 안드로이드17 QPR1 베타 버전에서는 개발자 옵션을 활성화할 경우 기능의 UI와 기본적인 작동 방식이 확인되고 있어 정식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능 도입이 구글 키업의 고질적인 관리 부실 논란을 잠재우고 '애플 노트'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 노는 아이폰 잠금 화면에서 제어 센터를 통해 즉시 메모를 작성하고 손글씨를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기능으로 호평받아왔다. 반면 키업은 최근 웨어 OS에서 리마인더 설정 기능이 누락되거나 디자인 개편이 지연되는 등 주력 앱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 잠금 화면 메모 기능이 공식화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대화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는 과거 코드에 포함되었던 스타일러스 펜 버튼 연동 기능이 보이지 않아 최종 출시 버전에서 일부 기능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글은 현재 앱 내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안내만 띄우고 있으며, 구체적인 배포 시기나 픽셀 기기 외 타 제조사 모델로의 확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단순한 테스트를 넘어 전체 생태계에 신속하게 적용되어 메모 앱 본연의 즉각성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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