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CEO "순수 관리직 없어질 것"…AI가 바꾸는 조직 구조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람만 관리하는 관리직의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는 팟캐스트 '인베스트 라이크 더 베스트'에 출연해 AI 시대에는 순수 관리자의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앞으로 사람 관리자는 어떤 가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존 중간관리직 역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반복적인 1대1 미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관리자가 업무 맥락을 직접 이해하고 실무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AI 도입과 함께 조직 구조를 더 수평적으로 바꾸려는 기술업계 흐름과 맞물린다. 업계에서는 사람만 관리하는 '순수 관리자' 역할이 AI 시대에 중복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주요 기술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면서 AI를 주요 배경으로 언급하는 사례가 늘자, 중간관리층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관리자의 핵심 역할로 실무 개입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관리해야 한다"라며 변호사라면 실제 판례를 직접 읽고 업무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관리보다 현업 이해와 실행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빅테크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지난 6일 직원 14% 감원을 발표하며 회사에 더 이상 순수 관리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 메모에서 최고경영자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래 조직 단계를 최대 5단계로 축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블록(Block)의 잭 도시(Jack Dorsey)도 3월 룰로프 보타(Roelof Botha) 세쿼이아캐피털 파트너와 공동 작성한 글에서 영구적인 중간관리층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역시 수년간 조직 구조를 평평하게 만드는 전략의 효과를 강조해 왔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던 2020년 5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회사 대변인은 현재 추가 감원 계획은 발표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8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술업계에서는 AI가 반복적인 보고와 조정 업무를 대체할수록 관리자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AI 시대의 관리자를 팀과 함께 직접 일하는 '플레이어 코치'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업계 전반에서 사람 관리 중심 조직보다 실무 중심 조직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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