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LO "美 클래리티법, 늦어도 올여름엔 통과될 것"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폴 그레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가 클래리티 법안(CLARITY)의 올여름 통과 가능성을 자신하며, 스테이블코인 보상 규정을 둘러싼 절충안에 지지를 표했다. 그는 은행권에도 해당 절충안 수용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그레월은 컨센서스 2026 인터뷰에서 틸리스-알스브룩스 절충안이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더 넓은 금융시장 모두에 필요한 핵심 조건을 지키는 현실적 중간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쟁점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방식이다. 절충안은 플랫폼 이용과 연계된 활동 기반 보상은 허용하되, 단순 보유 잔액에 따라 지급하는 유휴 수익은 제한하는 구조다. 은행권은 그동안 잔액 기반 보상이 예금 이탈을 부를 수 있다고 반대해 왔다. 다만 그레월은 은행권이 그 우려를 뒷받침할 실질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여러 차례 회의와 대화에서 은행들이 이 주장을 입증할 만한 내용을 내놓지 못했다며 "그에 대한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1월 공개된 초기 법안에는 부정적이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와 회사는 당시 은행 로비가 법안을 좌우했다고 비판했지만, 이후 협상과 규제당국 논의를 거치며 입장이 바뀌었다. 4월 초 암스트롱은 수정된 법안을 공개 지지했고, 그레월은 회사의 기준이 처음부터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레드라인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기능 보호였고, 이번 절충안은 그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절충안을 거부할 경우 은행권에도 불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리를 눈앞에 두고 패배를 자초하지 말라"며 "정해진 답이 '예'라면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월은 연방 스테이블코인 체계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아래에서는 비발행자도 어떤 목적이든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며, 현재 타협안이 업계 전반에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클래리티 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늦어도 올여름에는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상원에서 지연돼 온 법안 심사가 최근 절충안으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흐름과 맞물린다.
그레월은 예측시장 규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의회가 이벤트 계약에 대한 전속 관할권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했지만, 일부 주정부가 전통적 도박 규제 권한이 이를 우선한다고 해석하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관할 다툼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 문제가 결국 연방대법원 판단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측시장의 신뢰도와 관련해서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 일부 여론조사는 카멀라 해리스 승리를 예상했지만, 예측시장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레월은 이를 두고 "결과가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CFTC 규제를 받는 이벤트 계약이 전통 스포츠북에 내재한 하우스 우위를 제거할 수 있다고 봤다. 이용자 기반이 커질수록 기존 도박 서비스보다 구조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암호화폐 규제 전반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방보다 경쟁력 문제를 강조했다. 그레월은 암호화폐가 세계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을 의식하는 정책 환경에서는 결국 올바른 규제 해법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마이크 셀릭 CFTC 위원장이 암호화폐의 활용 가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기관장이 뒤처진 미국 금융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 암호화폐를 활용하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구조와 예측시장 관할 문제를 함께 드러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인베이스는 보상 설계와 규제 권한 배분이 암호화폐 사업의 핵심 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