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200만대 돌파…전용 플랫폼으로 테슬라 추격 본격화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BMW가 전기차(EV) 누적 생산 200만대를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BMW의 200만번째 전기차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 파란색 i5 M60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스페인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기록은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는 인식과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공개된 생산·판매 수치를 기준으로 BMW는 서구권 완성차 업체 가운데 테슬라와 폭스바겐에 이어 상위권 전기차 생산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약 920만대,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400만대를 각각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BMW의 전략은 특정 단일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와는 차이가 있다.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 중심으로 대량 판매 체계를 구축했다면, BMW는 전용 전기차와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차종을 확대해 왔다.
BMW는 현재 i4, i5, i7, iX1, iX2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구조적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공유 플랫폼 특성상 전기차 전용 구조 대비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BMW는 다양한 차급에서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며 판매 기반을 넓혔다. 시장에서는 최고 성능 중심 전략보다 폭넓은 제품군 확보가 실제 판매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판매를 견인한 핵심 모델은 i4였다. 4시리즈 그란쿠페 기반 전기차인 i4는 최근 몇 년간 BMW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 M 모델을 포함한 전체 라인업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BMW는 다음 단계 전략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SUV와 세단 형태의 차세대 iX3와 i3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들은 기존처럼 내연기관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고 전기차 전용 구조를 적용한다.
중국 시장 대응도 강화한다. BMW는 iX3와 i3의 롱휠베이스 버전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BMW가 기존 생산 기반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까지 확대할 경우 판매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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