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분기 영업익 5000억대 회복…AI 데이터센터 급성장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 성과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을 회복했다. 멈췄던 배당도 재개한다.
S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보다 1.4% 5.3% 감소한 수치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1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2.5% 감소했다.
단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회복하며 수익성이 반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은 무선 사업 회복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을 바탕으로 직전 분기보다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생산성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섰다.
SKT는 고객 가치 혁신과 신뢰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뚜렷한 반등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 기반의 한 AI 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성과를 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058억원, 영업이익 4095억원, 당기순이익 3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도 재개한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SKT는 올해 1분기 약 21만명의 휴대전화(핸드셋) 가입 고객 순증을 달성했다. 이동전화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SKT는 최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 선택권을 제고하기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 중이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1조1498억 원)과 영업이익(116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했다.
대표적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1분기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성장했다. 가산 등 AI DC 가동률이 높아졌고, GPUaaS(GPU-as-a-Service) 매출이 증가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SKT는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늘어난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고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AI 기업간 거래(B2B)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SKT는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사업자 역량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B2C 영역은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을 제고한다.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A.)'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목표에 맞춰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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