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5376억⋯ 전년比 5.25%↓
||2026.05.07
||2026.05.07
SK텔레콤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5.25% 줄어든 성적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3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해킹 사고로 인해 가입자 약 70만명을 타 통신사에 빼앗긴 여파가 여전히 미친 탓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KT의 위약금 면제 시행 때 이동통신 시장에 보조금을 대거 풀었으나 빼앗긴 가입자 회복을 완전히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약 21만명의 휴대전화(핸드셋) 가입 고객 순증을 달성했다. 이동전화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1조1498억원)과 영업이익(116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사업은 순항 중이다. 대표적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 13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성장했다. 가산 등 AI DC 가동률이 높아졌고 그래픽처리장치 구독 서비스(GPUaaS, GPU-as-a-Service) 매출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기업간 거래(AI B2B)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B2C 영역의 경우,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 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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