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 출발 후 하락반전… ‘삼전닉스’ 장중 신고가
||2026.05.07
||2026.05.07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26분 기준 전날 대비 0.43% 하락한 7352.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499.0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7531까지 치솟기도 했다. 75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69% 오른 1218.55에 거래 중이다.
대형 반도체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시각 삼성전자(1.32%), SK하이닉스(0.37%), 현대차(5.64%), 두산에너빌리티(7.72%), HD현대중공업(4.01%) 등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7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64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 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SK스퀘어(-0.46%), LG에너지솔루션(-1.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9%), 삼성전기(-0.66%), 삼성바이오로직스(-0.54%) 등은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 논의 소식에 따른 종전 기대감이 코스피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핵농축 개발 중단,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14개 조항의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 중이다. 양국 간 갈등이 다시 부각될 소지가 있긴 하나, 두 국가 모두 정치적인 리스크 확대, 경제적인 피해 누적 등 실익이 크지 않아 시장에선 이를 일시적인 변동성만 유발하는 노이즈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가 7.0% 내리며 100달러를 밑돌았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보인 AMD(18.61%)를 포함해 엔비디아(5.77%), 마이크론(4.12%), 인텔(4.49%) 등 인공지능(AI) 반체주가 동반 랠리를 보인 점도 코스피에 호재로 다가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종전 기대감 확대에 따른 유가 및 금리 하락, AMD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동시에 AMD 서프라이즈 이슈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에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 외 여타 업종으로 수익률 분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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