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7% 상승 기대 커졌지만…15억개 손익분기점 물량 부담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가 기술적으로는 17% 추가 상승이 가능한 돌파 구간에 진입했지만, 손익분기 가격대에 쌓인 약 15억개 물량이 단기 상단 저항으로 떠올랐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컵앤핸들 패턴 돌파와 강세 다이버전스가 동시에 확인됐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매도 압력이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술적 흐름만 보면 반등 구조는 비교적 뚜렷하다. XRP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컵 구간을 만들었고,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는 핸들 구간에서 조정을 거쳤다. 이후 5월 2일 하락 채널 상단을 넘어서며 패턴 돌파가 확인됐다.
이 돌파에 앞서 상대강도지수(RSI)에서도 반전 신호가 나왔다. 2월 7일부터 4월 29일까지 XRP 가격은 저점을 낮췄지만 RSI는 저점을 높이는 표준 강세 다이버전스를 만들었다. 해당 신호는 하락 추세 말미의 반전 가능성을 뜻하며, 4월 29일 이후 세 거래일 만에 컵앤핸들 돌파로 이어졌다. 4월 29일 이후 XRP 가격은 이미 6% 넘게 오른 상태다.
이동평균선 흐름도 단기 강세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XRP는 현재 20일 지수이동평균선 1.4달러와 50일 지수이동평균선 1.408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 선 간 간격도 좁혀지고 있어 20일선이 5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 교차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4월 13일에도 XRP가 20일선을 넘어선 뒤 11.43% 상승하며 50일선까지 돌파한 바 있다.
문제는 온체인 지표로, 가장 큰 부담은 두 가지다. 우선 거래소 순포지션 변화가 5월 4일 약 3700만XRP에서 5월 5일 약 4600만XRP로 늘었다. 거래소 유입 증가는 통상 매도 대기 물량 증가로 해석된다. 매체는 이를 두고 상승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매물은 특정 가격대에 집중돼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 기준 1.41달러에서 1.42달러 구간에는 15억7000만XRP가 쌓여 있다. 현재 가격 1.43달러 바로 아래에 있는 물량이다. 이 가격대 매수자들은 거의 손익분기 상태여서 상단 반등 국면에서 매도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손익분기 보유자들이 역사적으로 상단 공급의 가장 큰 원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위 가격대에도 저항이 남아 있다. 1.47달러에서 1.48달러 구간에는 4억1400만XRP가 추가로 몰려 있다. 따라서 1.41~1.42달러 구간 물량이 강한 매도로 출회되지 않더라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려면 1.47~1.48달러 구간까지 소화해야 한다. 1.41~1.42달러 보유자들이 본전 매도에 나서면 핸들 돌파는 약해지고, 물량을 유지하면 다음 저항선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는 의미다.
단기 분기점도 비교적 명확하다. 즉시 저항은 0.382 피보나치 수준인 1.435달러다. XRP가 일간 종가 기준 이 가격을 넘어서면 1.462달러와 1.490달러 구간으로 향할 수 있다. 이어 1.49달러를 돌파하면 1.47~1.48달러 매물대를 넘어 1.529달러와 1.551달러까지 시야가 열린다.
핵심 확인선은 1.551달러다. XRP가 이 가격 위에서 일간 종가를 만들면 컵앤핸들 패턴의 목표가가 활성화되며, 측정상 상승 목표는 약 1.811달러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17% 높은 구간이다. 반대로 하단에서는 1.401달러를 지켜야 패턴이 유지된다. 이 가격이 깨지면 다음 지지선은 1.345달러, 이후 장기 바닥 구간은 1.277달러로 제시됐다. 매체는 1.278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이번 돌파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고 밝혔다.
결국 XRP는 강세 기술 신호와 단기 매도 압력이 동시에 맞서는 구간에 들어섰다. 차트상 반등 구조는 완성 단계에 가까워졌지만, 실제 상승 지속 여부는 손익분기 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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