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XRP, 이제 기관 담보 자산으로 쓰인다"…실사용 확대 시사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리플 프라임을 통해 XRP가 여러 기관 플랫폼에서 담보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6에서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전반적인 반응은 여전히 더디다고 짚었다. 그는 비트코인(BTC)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8만달러선을 회복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기관 투자자들은 가격보다 실제 활용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암호화폐가 담보와 레버리지 수단으로 쓰이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리플은 최근 인수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히든 로드 인수가 이 전략에서 중요하다고 밝히며, 리플 프라임이 XRP를 다양한 기관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담보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화를 두고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XRP의 담보 활용은 그동안 시장에서 논쟁이 됐던 부분이다. 리플은 2025년 4월 12억5000만달러 규모로 히든 로드 인수를 발표했고, 당시 히든 로드는 연간 3조달러 이상의 청산 물량을 처리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에서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를 담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5년 7월 갈링하우스 CEO는 RLUSD가 히든 로드의 모든 서비스에서 담보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일부 파생상품 고객은 RLUSD 잔액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 때문에 시장에서는 리플 프라임의 핵심 담보 자산이 XRP가 아니라 RLUSD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실제 비판론자들은 XRP가 리플 프라임 서비스에 꼭 필요한 자산이 아니며 시스템 안에서 역할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XRP 가격이 하루에 5%에서 10%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기관의 담보 채택에 부담으로 지적됐다. 안정성이 더 높은 RLUSD를 선호하는 기관이 많다는 시각도 이어졌다.
하지만 리플 측 인사들은 XRP의 실제 활용을 거듭 언급했다. 올해 3월 마이크 히긴스 리플 프라임 CEO도 기관 거래에서 XRP를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는 플랫폼에서 XRP의 효용이 없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논쟁은 최근 미국 예탁결제청산공사(DTCC)가 토큰화 이니셔티브 참여사로 리플 프라임을 언급하면서 다시 커졌다. DTCC는 5월 4일 DTC 토큰화 서비스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식, ETF, 미국 국채 같은 토큰화 자산을 기존 사후거래 시스템으로 들여오는 것이 목표다. DTCC는 현재 약 114조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50곳이 넘는 금융회사와 함께 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플 프라임은 이 산업 실무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블랙록,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시타델, 뱅크오브아메리카, 나스닥, 로빈후드, 온도 파이낸스, 서클, 비트고, 앵커리지 디지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갈링하우스 CEO가 XRP의 기관 담보 활용을 다시 공개적으로 확인하면서, 리플 프라임 안에서 XRP와 RLUSD의 역할 구분에도 시장의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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