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반에크 "비트코인, 5년 내 100만달러 가능"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비트코인이 향후 5년 안에 10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슈 시걸은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1000달러 수준으로, 해당 전망은 현재 가격 대비 약 12배 상승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시걸은 젊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자산 배분 의향과 체코 국립은행의 비트코인 매입 사례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또 비디오게임이 어린이 중심 문화에서 전 세대로 확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비트코인 이용자들도 쉽게 시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매우 높은 변동성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100만달러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지난달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커질 경우 100만달러 도달이 가격 상승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8월 규제 명확화와 기관투자자 진입을 이유로 2030년 말까지 100만달러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강세 전망의 배경에는 제도권 수요 확대 기대가 깔려 있다. 체코 국립은행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매입한 첫 중앙은행으로 언급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투자자층도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함께 거론됐다.
다른 기관들의 장기 전망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2030년 기본 시나리오로 71만달러를 제시했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28년 말 50만달러를 예상했다. 업계 전반에서 장기 강세 시각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체코 국립은행은 준비금 다변화 논의에서도 비트코인을 전면에 올리고 있다. 알레시 미흘 총재는 비트코인 2026 행사에서 준비금의 1%를 비트코인에 배정하면 수익률은 높아지고 위험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내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체코 국립은행은 2025년 11월부터 비트코인 시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우선 체코 국립은행에 이어 다른 중앙은행들도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채택할지 여부다. 이와 함께 시걸이 강조한 인구통계 변화가 실제 자산 배분 행동으로 이어질지도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ATH)인 약 12만6000달러를 넘어 100만달러에 접근하려면 기관투자자 유입과 규제 환경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은 중앙은행 수요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 규제 명확화가 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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