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핫이슈] 클래리티법 갈등 봉합?…비트코인·알트코인 기지개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의 규제 입법 향방과 비트코인의 방향성 탐색, 그리고 알트코인 반등 기대감이 동시에 교차하는 한 주를 보냈다. 미 상원에서 클래리티법 최대 쟁점이던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가 절충안으로 봉합되며 입법 기대가 살아났고, 비트코인은 최근 8만달러 장벽을 넘으면서 바닥론을 부채질했다. 이더리움·XRP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반등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도지코인이 시장 약세를 역행하는 이례적 강세를 연출했다.
• 클래리티법에 갈라진 암호화폐 업계…찰스 호스킨슨, 리플 CEO 비판
• 美 클래리티 법안 최대 쟁점 풀렸다…스테이블코인 이자 절충안 합의
• 美 클래리티법 기대 커지지만…업계 임원 "통과 안 돼도 상관없다
한 주 간 가장 뜨거웠던 암호화폐 업계 이슈는 단연 미국의 디지털자산 종합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었다. 스테이블코인 보유잔액에 대한 이자 지급 허용 여부를 두고 은행권과 암호화폐 업계가 첨예하게 맞서던 최대 쟁점이 절충안으로 봉합되면서, 상원 심사에 물꼬가 트였다.
절충안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일정 조건 하에 보유자에게 제한적 보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은행권의 우려를 반영한 안전장치를 병기한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이 절충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법안 통과의 우군을 자처했고, 서클 주가는 소식 발표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업계 내부 균열도 드러났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리플 CEO가 클래리티법을 두고 취한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법안 통과를 낙관하지 않는 시각도 여전하다. 일부 업계 임원은 "클래리티법이 통과되지 않아도 사업에 지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 결과가 표결의 변수로 부상하면서 연내 처리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비트코인 10만달러 복귀할까 "새 호재보다 가격 반등이 먼저"
• 비트코인 점유율 60% 돌파…알트코인 바닥론도 제기
• 비트코인 하락한 진짜 이유, 양자컴퓨팅 아니다…"하이테크 전반 위험회피 때문"
비트코인은 4월 한 달간 11.87% 상승하며 올해 최고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5월 들어서는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단기 반등을 연출했으나, 10만달러 돌파는 여전히 쉽지 않은 고지로 남아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를 넘어서면서, 역설적으로 알트코인 바닥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 특이한 점은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양자컴퓨팅 위협이 거론됐다가 부정된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양자 리스크가 아닌 하이테크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에 대해 애덤 백은 "합리적 차익거래"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고, 16년간 묶여 있던 7억달러 규모 비트코인의 GPU 기반 복구 시도 소식도 관심을 모았다.
• 아담 백,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에 힘 실었다 "합리적 차익거래"
• 16년 묶인 7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복구 가능할까…"GPU 도구로 복구 시도"
• 5월 알트코인반등 시험대...이더리움·니어 등 5종목 주목
• 이더리움 2030년 6만달러 갈까…1300~2000달러 '매집 구간' 주목
• 2026년 5월 사상 최고가 기록할 알트코인 3종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의 이면에서, 알트코인 시장은 조심스럽게 반등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300~2000달러 구간이 장기 매집 구간으로 주목받으며, 2030년 6만달러 목표치를 언급하는 낙관론이 재부상했다. 비트마인은 하루 만에 6만5000 ETH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이 507만 ETH를 넘어서며 기관의 이더리움 축적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주 가장 눈에 띈 알트코인은 도지코인이었다. 시장 전반의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11% 상승하며 역행했고, 고래 이체와 보유량이 동반 급증하며 수급 개선 신호를 보냈다. 다만 연간 50억 개에 달하는 발행 구조가 장기 상승의 구조적 걸림돌로 지적되는 가운데, 신규 밈코인 4종이 시장의 관심을 나눠 가져가는 모습이다. 시바이누는 2026년 내 백만장자 코인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며 연말 전망도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코인베이스와 글래스노드는 6월 말을 암호화폐 반등 시점으로 전망했고, 4월에만 8조원이 암호화폐에서 반도체 ETF로 이동했다는 분석은 단기 자금 흐름의 변화를 보여준다.
• XRP 투자심리 2년 만에 최고치, 그런데 가격은 왜 제자리?
• "큰 거 온다" 비트멕스, XRP 관련 중대 발표 예고…커뮤니티 기대감 폭발
XRP를 둘러싼 투자 심리 지표는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정작 가격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괴리 현상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2025년 7월 급등 이전의 신호와 유사한 패턴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플은 이번 주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1억2000만달러어치 소각했다고 밝혔다. 공급 축소를 통한 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RLUSD의 시장 신뢰도 제고 의도도 담겨 있다는 평가다. 비트멕스는 XRP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하며 커뮤니티의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다음 주까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 일론 머스크 "대부분 암호화폐는 사기" 법정 발언 논란
시장을 흔든 가장 큰 이슈는 이번에도 일론 머스크의 입에서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법정 증언에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단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도지코인 지지자로서 암호화폐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충격파가 컸다. 발언의 맥락이 법정 공방 특성상 의도적 강조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은 분명했다. 도지코인이 이번 주 시장 역행 강세를 보인 것이 아이러니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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