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코스피” 국민연금 기금 1700조원 돌파… 올해 250조원 벌었다
||2026.05.06
||2026.05.06
코스피 지수가 7300선을 넘긴 가운데, 국민연금 기금 규모도 17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들어서만 약 250조원, 두 달 만에 9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6일 관계 부처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이날 기준 17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주가 상승에 힘입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코스피 지수 이날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7384.56으로 장을 마쳤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 심포지엄에서 “국민연금(기금 규모)은 오늘 기준 1700조원을 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올해 2월말 기준 1610조4000억원이었다. 약 두 달 만에 9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약 1473조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250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2월말 기준 국민연금 자산의 24.5%(395조1000억원)가 국내주식으로, 자산군 중 해외주식(35.6%)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 차관은 이런 성과가 최근 급등한 국내 증시 덕분이라면서도 “전략적자산배분(SSA)이 성과의 90% 이상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들어 금융시장이 복잡하게 변화한 만큼 자산배분체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주식 등의 적정 투자 비중에 대해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연기금의 향후 자산배분전략 수정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존 캠벨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 관리에서 단순히 통계적 수치에만 의존하는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경제 이론과 통계적 증거를 유연하게 결합해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권·주식 상관관계의 변화 등을 통해 현재 금융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되는 환경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국내 연기금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고려한 통합포트폴리오(TPA)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금별 합리적 환헤지 정책을 수립하고 코스피 재평가(리레이팅)를 고려해 국내주식 목표비중 상향 검토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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