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다더니…"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무매도’ 기조 수정
||2026.05.06
||2026.05.06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 투자 기업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바꿨다. 주당 비트코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매도하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 겸 창업자가 내세워 온 '절대 팔지 않는다'는 기존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조치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을 단순히 쌓아두기보다 주당 비트코인 가치 극대화에 맞춰 재무상태표를 더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총보유량 확대보다 주식 1주당 비트코인 노출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퐁 리 스트래티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당 비트코인 가치에 도움이 된다면 비트코인을 팔아 달러를 확보하거나, 부채를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유리하면 비트코인을 팔겠다며 더는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은 계속 순증시키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이 같은 변화는 1분기 실적 악화와 맞물려 나왔다. 스트래티지는 연초 비트코인 가격 하락 영향으로 1분기 125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선주 배당과 기존 부채 이자 지급에 대비하기 위해 달러 준비금을 만들었고, 현재 규모는 22억5000만달러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신규 주식 발행과 부채 조달로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해 왔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 하락했다. 스트래티지가 사용하는 비공식 지표인 '주당 비트코인'은 발행 주식 수 대비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를 뜻한다. 비트코인 추가 매입, 신규 주식 발행, 부채 관리나 자사주 매입을 위한 비트코인 매도에 따라 이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스트래티지는 올 1분기 말 기준 81만8334BTC를 보유했다. 취득 금액은 618억1000만달러, 평균 매입가는 코인당 약 7만5500달러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거의 4%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매입한 물량은 약 6만3000BTC다. 연초 이후 BTC 수익률은 약 9%로 제시했다. 이 지표는 주식 수 대비 보유 비트코인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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