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오르는데 애플만 안 올린다…아이폰18 파격가 승부수
||2026.05.04
||2026.05.04
[디지털투데이 홍경민 인턴기자]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이라는 업계 악재 속에서도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전망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제프 푸 분석가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라인업인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의 가격 전략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과 비용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본 모델 가격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부품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저가형 모델을 축소하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과는 상반된 행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메모리 단가 상승이라는 구조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 특히 AI 기술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제한되고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 여파로 일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신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수익성이 낮은 보급형 모델은 시장에서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전체 안드로이드 시장 규모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은 주력 모델의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제프 푸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는 1099달러, 프로 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하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애플이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일정 수준의 마진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전망은 밍치궈 등 주요 분석가들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애플은 가격 접근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이원화 전략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 가격은 유지해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대신, 고용량 저장공간을 탑재한 상위 모델 가격을 인상해 수익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초고가 모델인 아이폰18 울트라가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전체 평균 판매 단가(ASP)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애플의 전략은 가격 인상 압박에 놓인 안드로이드 진영의 약점을 공략하는 방향이다. 경쟁사들이 가격 부담으로 수요 위축을 겪는 사이, 애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며 사용자 유입을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아이폰 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도 포착되고 있어, 애플이 이번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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