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비상” 트럼프 관세 25%… 유럽차 가격 오르나
||2026.05.04
||2026.05.04
유럽산 자동차 관세 인상 압박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유도
전동화 전략에도 변수 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올리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이 기존 무역 합의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사실상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게 미국 현지 생산을 압박하는 성격이 강하다.
미국에서 만들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생산 거점 재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BMW·벤츠·폭스바겐 직격탄 가능성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쪽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가격 인상이나 수익성 하락 중 하나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일부 브랜드는 이미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모든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특히 독일 경제는 자동차 산업 비중이 큰 만큼, 생산 감소와 수출 둔화가 산업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기차 시대에도
피할 수 없는 통상 리스크

이번 관세 논의는 전기차 전환 흐름과도 충돌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반도체, 원자재 등 비용 구조가 복잡한데, 여기에 관세 부담까지 더해지면 차량 가격 경쟁력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미 배터리 가격과 공급망 문제가 주요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관세 인상은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기술력만으로는 시장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의미다.
보복 관세까지 번지면
글로벌 공급망 흔들린다

EU가 보복 관세로 맞설 경우 자동차 산업은 다시 관세 전쟁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
자동차는 완성차와 부품, 소재가 여러 국가를 오가며 생산되는 대표적인 글로벌 공급망 산업이다.
한쪽 관세가 오르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사와 소재 기업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번 논의는 자동차 산업 경쟁의 축이 기술과 디자인을 넘어 정책과 생산 거점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미래차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관세와 무역 정책은 여전히 자동차 시장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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