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고래 보유량 사상 최대…5월 20% 상승 시나리오

디지털투데이|이윤서 기자|2026.05.04

도지코인(DOGE) [사진: 셔터스톡]
도지코인(DOGE)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도지코인 대형 고래의 보유량이 4월 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가격 반등과 맞물리며 5월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한 달간 약 18% 상승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 10%를 웃돌았다. 특히 가격은 4월 중순 이후 23.5%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보유자들의 매집이 상승 흐름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샌티먼트 집계에 따르면 1억DOGE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4월 말 기준 총 1085억2000만DOGE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4월 중순 1079억5000만DOGE를 밑돌던 수준에서 증가한 수치로, 달러 기준 약 116억달러 규모다.

대형 거래도 함께 늘었다. 샌티먼트는 4월 28일 하루 동안 10만달러를 넘는 도지코인 이체가 739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런 거래 급증은 독일 전자거래 플랫폼 제트라(Xetra)에서 21셰어즈의 실물 기반 도지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이 출시된 시점과 맞물린다.

차트상으로도 도지코인은 하락 삼각형으로 보이는 구간의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전통적 기술적 분석에서 하락 삼각형은 매도 압력이 이어지는 패턴으로 해석되지만, 매집 흐름이 동반될 경우 상방 돌파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비슷한 흐름은 2021년 비트코인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비트코인은 중국 채굴 단속 이후 수개월간 하락 삼각형을 형성한 뒤 3만5000달러 부근 추세선을 돌파했고, 이후 숏 스퀴즈와 함께 5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술적 기준을 도지코인에 적용하면 5월 상단 목표가는 약 0.131달러로 제시된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며, 200주 단순이동평균선과도 맞물린다.

해당 가격대는 온체인 원가 기준에서도 의미가 있다. 1만DOGE 이상을 보유한 지갑의 평균 취득단가는 현재 약 0.115달러 수준으로 제시됐고, 전체 보유자의 집단 원가 기준선은 약 0.132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도지코인이 0.131~0.132달러 구간을 회복하면 주요 보유자들의 손익분기점도 함께 넘어서는 셈이다.

과거에는 이런 원가 구간을 다시 웃돌 때 상승 흐름이 길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더 많은 보유자가 수익 구간으로 돌아서면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은 단기 반등 자체보다 도지코인이 주요 원가 구간과 장기 이동평균선을 함께 회복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상승 시나리오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구간에서 20주 지수이동평균선 저항에 막힐 경우 돌파 신호는 약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도지코인은 5월 중 0.088달러 안팎의 최근 저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따라서 5월 도지코인 흐름은 고래 매집과 기술적 돌파 시도가 실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저항선 부근의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 서비스는 패스트뷰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