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우주 AI 개방형 플랫폼 지향해야…"독점 구조 안된다"
||2026.05.04
||2026.05.0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MD가 우주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단일 벤더 중심 구조에 선을 그었다.
3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AMD는 우주 임무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하위 시스템 등 다양한 기업 기술이 결합되는 구조인 만큼, 단일 기업이 전체 해법을 주도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AMD는 "우주 임무는 다수 전문 공급업체의 기술로 구성되며, 어떤 단일 벤더도 전체 해법을 좌우할 수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우주 산업 자체가 여러 계약업체가 각기 다른 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호운용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폐쇄형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정 업체 기술에 종속될 경우 운용 유연성이 떨어지고, 장기 임무에서 부품 교체나 업그레이드도 복잡해진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AMD는 개방형 표준과 모듈형 설계를 중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핵심은 서로 다른 벤더의 시스템을 통합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AMD는 보안, 인터커넥트, 인프라 영역에서도 개방형 접근 방식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용 소프트웨어 스택인 ROCm을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ROCm(Radeon Open Compute)은 AMD GPU에서 AI, HPC(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계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스택을 말한다.
AMD는 ROCm을 현재 AI 산업을 지배하는 폐쇄적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우주 환경에서는 전력·열 제약이 크고 통신이 제한적이며 임무 기간도 길어 적응성과 복원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온보드 AI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우주선은 제한된 통신 대역폭과 짧은 전송 창 때문에 데이터를 현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AMD는 개방형 플랫폼이 다양한 하드웨어 전반에서 이러한 기능을 쉽게 배치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 시점의 고정된 기술 구조에 임무가 종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우주 산업은 설계 철학보다 검증된 신뢰성과 안정성을 우선해 왔다. 경쟁사들은 이미 우주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일부는 방사선 환경에 특화된 전용 하드웨어도 보유하고 있다. AMD 역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임무의 이미지 처리 분야에 참여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궤도 기반 대규모 AI 인프라로 확장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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