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강한 비트코인…2027년 16만7250달러 전망도
||2026.05.04
||2026.05.04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의 금 대비 가치가 2월 저점 이후 40% 반등하면서 중장기 바닥을 확인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과거 비트코인-금 비율이 급반등 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사례가 반복됐다. 이 흐름이 재현되면 비트코인은 2027년 4월 16만72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석의 핵심 지표는 비트코인-금 비율인 BTC/XAU다. 이 지표는 달러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금보다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과거에는 이 비율이 급락 뒤 반등할 때 비트코인 사이클 저점과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2015년에는 BTC/XAU 저점 이후 비트코인이 1년 동안 약 250% 올랐고, 2019년과 2022년의 반전 뒤에도 각각 약 140% 상승이 뒤따랐다. 2020년의 유동성 장세에 따른 1460% 급등을 제외하면, 저점 형성 뒤 1년 평균 상승률은 약 180%로 계산된다.
올해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BTC/XAU 비율은 2월 저점 이후 약 40% 상승했고, 같은 기간 BTC/USD는 32.65% 올랐다. 분석업체 비트코인 레이어 창립자 닉 바티아는 비트코인이 금 대비 7개월 연속 음봉 뒤 두 달 연속 양봉 마감을 앞두고 있다며 "반등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차트 신호를 근거로 한 추가 분석도 나왔다. 거시 전략가 게르트 반 라헌은 2014년, 2018년, 2022년 약세장 저점 뒤에 나타났던 '숨은 강세 다이버전스' 패턴이 다시 확인됐다고 짚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4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금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축적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를 비롯한 복수의 분석가는 이런 자금 이동을 배경으로 비트코인이 2026년 1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 또한 4월 비트코인이 금 시장의 30조달러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단기 변수는 남아 있다. BTC/XAU는 여전히 100개월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이 구간은 2020년 3월과 2022년 12월 주요 저점을 형성했던 자리다. 1월의 하락 이탈은 이 지지선이 처음으로 뚜렷하게 무너진 사례였고, 회복에 실패하면 강세론자들이 갇히면서 금 대비 상대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일간 차트에서는 상승쐐기 저항도 부담이다. 이 패턴이 현실화되면 비트코인의 금 표시 가치가 최대 20% 하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유가 강세 같은 거시 환경도 과거 패턴의 반복을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파생상품 시장 참가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단기 관전 포인트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비트코인 가격 자체보다 금 대비 상대 강도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BTC/XAU 반등이 과거 사이클 저점과 맞물렸다는 해석이 유지된다면, 시장은 비트코인의 절대 가격보다 자산 간 자금 이동 흐름을 더 민감하게 볼 가능성이 제기된다.
$BTC / GOLD is breaking its 2026 downtrend, supported by Hidden Bullish Divergence.
— Gert van Lagen (@GertvanLagen) April 30, 2026
This setup has only appeared 3 times before — following the 2014, 2018, and 2022 bear market bottoms.
Each instance: price formed a HL, while RSI printed a LL , followed by a downtrend… pic.twitter.com/0fMEe24t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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