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1만8334개 보유한 스트래티지, 실적 발표 직전 매수 멈춰
||2026.05.04
||2026.05.04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가 5일(이하 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중단했다.
3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번 주 비트코인 매입이 없을 예정이며, 다음 주 다시 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스트래티지가 올해 이어온 사실상 주간 단위 비트코인 매집 흐름을 잠시 멈춘 것이다. 회사의 연속 매수 기조는 3월 말 13주 연속 매수 기록이 끊긴 뒤 다시 주목받아 왔다.
시장 관심은 단순한 매수 중단보다 실적 발표와 자금조달 구조에 쏠려 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81만8334BTC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자산 가치는 644억4000만달러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7만5532달러다. 현재 기준 미실현 수익률은 4.23%다.
다만 1분기에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실적에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분기 약 8만9600BTC를 55억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회사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분기 매수 규모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20% 넘게 하락했다.
시장 관심은 실적과 STRC 우선주 프로그램에 쏠리고 있다. 월가는 1분기 매출을 약 1억2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시가평가 회계 처리 영향으로 GAAP 기준 손실도 전망하고 있다. 미국 투자사 잭스(Zacks)는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를 -3.41달러로 제시했으며, 스트래티지는 1분기 GAAP 보고서에서 145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했다.
투자자들이 특히 보는 지점은 우선주 프로그램 STRC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보통주 시장매도 방식의 자금조달에서 한발 물러서고, STRC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우선주는 11.5% 배당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액면가 아래에서 거래됐다.
이 구조를 두고 시장 평가는 엇갈린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STRC가 희석과 차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가 STRC에 대해 '투명하다'고 반박했지만, 자신은 이 구조가 매우 노골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퐁 레는 "STRC 구조는 투명하고, 회사의 방향도 명확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비트코인 추가 매수 재개 여부와 자금조달 우선순위다. 스트래티지는 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줌, 엑스(구 트위터), 유튜브에서 진행한다. 시장은 다음 주 비트코인 매수가 재개될지, 아니면 수익률 중심의 우선주 전략이 더 앞서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
No buys this week. Back to work next week. $BTC pic.twitter.com/lqliYZPAf4
— Michael Saylor (@saylor) May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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