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마저’ 대승에도 웃을 수 없는 한화, 마운드 붕괴 위기 어쩌나
||2026.05.03
||2026.05.03
토종 에이스 문동주, 1회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 우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도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인데 선발진 구성 차질 악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0점 차 대승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 돼 우려를 자아냈다.
문동주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최형우 상대로 시속 154km 직구를 던진 뒤 얼굴을 찡그렸다. 이어 더그아웃을 향해 몸의 이상 신호를 전했고, 결국 15구만 던지고 권민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단 문동주는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앞서 올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던 적이 있기에 우려가 크다.
만약 문동주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한화 마운드는 적지 않은 손실을 입게 된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지난 3월 31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이날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기대치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0의 특급 성적을 내고 있던 터라 부상 이탈이 다소 뼈아프게 다가온다.
여기에 한화는 주전 마무리 김서현의 난조로 인해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잭 쿠싱에게 선발이 아닌 뒷문을 맡기고 있다.
지난 시즌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특급 외국인 원투 펀치가 선발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한화지만 올 시즌에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고, 토종 에이스 문동주마저 어깨 통증이 찾아오면서 선발진 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화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유일한 5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마운드에 반등이 절실한데 오히려 악재만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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