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세분화’ 카드사, 범용 대신 특화카드 집중
||2026.05.03
||2026.05.03
카드사들이 범용 혜택 경쟁에서 벗어나 특정 고객과 사용처에 맞춘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연회비·전월 실적 같은 전통적인 장벽을 낮추는 대신,사용처를 명확히 설정해 체감 혜택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기업 고객과 플랫폼 이용자를 겨냥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혜택을 넓게 나누기보다, 특정 영역에서 체감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법인 신용카드 ‘MY COMPANY GLOBAL’를 최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해외 결제에 초점을 맞춘 카드다. 법인카드 최초로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이용 수수료를 모두 면제한 것이 핵심이다. 해외 가맹점에서는 결제 금액의 0.5%를 한도 없이 적립해주고, 소기업에는 0.7%까지 적립률이 올라간다. 수수료 절감 효과까지 포함하면 최대 약 2% 수준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가맹점에서는 0.2% 적립이 제공되며, 전월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이 없다. 연회비는 법인당 5000원으로 낮췄다. 해외 출장과 글로벌 결제가 많은 기업일수록 유리한 구조다.
아울러 글로벌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 포 비즈니스’를 도입해 해외 출장 시 이동과 비용 정산을 간편하게 했다. 또 회원가입부터 카드 발급, 서류 제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셀프 클로징’ 기능으로 법인카드 관리 부담을 줄였다.
삼성카드는 패션·뷰티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한 ‘무신사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모든 혜택을 무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무신사가 현대카드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파트너십을 맺었던 점을 고려하면 카드사 간 협업 구도 변화도 읽힌다.
해당 카드는 무신사와 29CM, 무신사 스탠다드 등 온·오프라인 스토어 이용 시 최대 10% 적립이 가능하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고객은 월 최대 4만 리워드까지 10% 적립을 받을 수 있고, 30만원 미만 이용 고객은 2% 적립이 적용된다.
플랫폼 외 가맹점에서도 기본 혜택을 유지했다. 국내외 결제 시 1% 적립을 전월 실적과 한도 없이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