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계열 비만치료제, 우려 만큼 근손실 크지 않아
||2026.05.02
||2026.05.0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로 줄어든 체중의 대부분은 근육보다 지방에서 나온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튜데이(MNT)에 따르면 국제비만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 36건을 분석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제지방 감소보다 지방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에는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에게 사용된 GLP-1 수용체 작용제와 GLP-1·GIP 이중 작용제 연구가 포함됐다. 약물 사용 3개월 뒤 참여자 체중은 시작점보다 약 9% 줄었다. 이 과정에서 내장지방, 체지방량,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가 뚜렷하게 감소했고, 제지방 감소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런 흐름은 12개월 뒤에도 이어졌다. 내장지방과 체지방량은 크게 줄었고, 제지방 감소도 있었지만 전체 체중 감소 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GLP-1 약물로 줄어든 체중의 약 30%가 제지방 또는 근육 감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분석은 감량의 중심이 지방 감소에 더 가까웠다는 점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임상 현장 경험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이 약물을 사용할 때 주로 지방을 잃고, 일부 근손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체중 감소의 대부분은 지방 감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지방이 제지방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경향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근육량이 크게 줄면 대사율이 낮아져 장기적으로 감량 체중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고, 특히 고령층은 낙상과 노쇠 위험이 커 근육 보존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GLP-1 사용 중 근육을 많이 잃은 뒤 약물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늘고, 그 증가분이 주로 지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근육 보존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주 2~3회 근력운동, 주당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을 권했다. 영양사와 물리치료사 또는 공인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별 계획을 세우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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