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시 작아진 스마트, ‘전기차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다
||2026.05.02
||2026.05.02
메르세데스-벤츠와 지리 자동차의 합작 법인 설립 이후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던 스마트가 다시 브랜드의 뿌리인 '초소형'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동안 스마트 #1과 #3를 통해 시장 영역을 넓혔다면, 이번에 베이징에서 공개한 스마트 #2 컨셉트는 시티카의 대명사였던 포투의 정신을 계승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모델이다.
단순히 크기만 줄인 것이 아니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디지털 감성을 결합해 미니멀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
| 벤츠의 디자인 유산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의 결합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팀이 전담하여 과거 1세대 포투의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했다.
짧은 오버행과 단단한 휠 아치는 작지만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가죽 스트랩 도어 핸들과 후면의 메시지 표시용 매트릭스 스크린 같은 실험적인 요소는 디지털 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뼈대는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CA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장은 2,792mm로 기존 모델보다 10cm가량 길어졌으나, 이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비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 주행거리 2배 향상과 V2L 탑재로 높인 실용성
가장 괄목할 만한 진보는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이다. 과거 전동화 모델인 EQ 포투는 135km라는 짧은 주행거리가 늘 발목을 잡았으나, 스마트 #2는 1회 완충 시 약 300km 이상을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수치로 도심은 물론 근거리 교외 이동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채우는 급속 충전 시스템과 더불어 차량 전력을 외부로 끌어 쓰는 V2L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초소형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심 속 개인용 에너지 거점으로 활용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 프리미엄 도심 모빌리티로의 포지셔닝
스마트 #2는 르노 트윙고나 BYD 돌핀 같은 실용적인 4인승 모델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스마트는 이 모델을 단순한 저가형 이동 수단이 아닌 프리미엄 도심 액세서리로 규정했다. 실내에는 스마트 #1에서 선보인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적용해 작은 차는 저렴하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한다.
또한 7m 미만의 짧은 회전 반경을 확보해 복잡한 골목에서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한다. 이러한 전략은 주차 스트레스 없는 출퇴근이나 개성 있는 세컨드카를 원하는 1인 가구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될 스마트의 승부수
비대해지는 전기차들 사이에서 다시 작음의 미학을 선택한 스마트의 승부수는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로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재편을 예고한 스마트 #2가 실제 도로 위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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