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세대별 핀셋 보장… MZ세대·조부모 정조준
||2026.05.02
||2026.05.02
보험업계가 ‘세대 맞춤형’ 상품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세대와 조부모를 동시에 겨냥한 신상품이 잇따르며, 연령별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조 변화를 반영한 전략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교보생명은 각각 청년층과 조부모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과거 전 연령을 포괄하던 상품 구조에서 벗어나, 특정 세대의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해상은 2030세대를 겨냥한 ‘굿앤굿2040종합보험’을 선보였다. 활동량이 많고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20~40대의 특성을 반영해 상해·질병 보장을 강화하면서도 보험료 부담은 낮춘 상품이다. 무해지형 구조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핵심이다.
최근 러닝 등 스포츠 활동 증가로 상해 위험이 커지고, 경기 불확실성 속 정신건강 관리 수요가 높아진 점도 반영됐다. 이 상품은 골절·화상 사고를 반복 보장하고, 하나의 사고로 여러 부위를 다칠 경우 추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상해 보장을 확대했다. 여기에 ‘정신질환통합보장’을 신설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세분화된 보장을 제공한다.
또 자가면역질환과 탈모, 내향성 손발톱 등 외모 관련 질환까지 보장 범위를 넓혀 실질적인 생활 리스크 대응력을 높였다. 경제활동기 중대 질병 발생 시에는 ‘매달받는 생활비’ 담보를 통해 암, 뇌출혈 등 주요 질환 발생 시 정년까지 매월 보험금을 지급해 소득 공백을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교보생명은 ‘가족 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손주를 위한 보험 상품인 ‘교보손주사랑건강보험(무배당)’과 ‘교보손주사랑포에버종신보험(무배당)’을 동시에 출시했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이른바 ‘황혼 육아’가 확산되면서 조부모의 역할이 커진 점을 반영한 상품이다.
‘교보손주사랑건강보험’은 태아부터 30세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임신·출산부터 영유아,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과 사고를 폭넓게 보장한다. 소아암, 뇌질환, 교통재해는 물론 감염병과 ADHD, 근시 등 성장기 위험까지 특약으로 커버할 수 있다.
특히 손주의 대학 입학 시기에 맞춰 보험료를 감액해 ‘손주사랑자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와, 일정 시점 이후 연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통해 교육자금과 자산 형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교보손주사랑포에버종신보험’은 종신보험에 교육자금 기능을 결합했다. 사망보험금이 일정 기간 이후 매년 증가하는 구조를 적용했으며, 보험금 일부를 활용해 손주의 학자금이나 독립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부모 사망 시 보험금을 분할 지급해 손주의 성장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생일 카드 발송, 교육·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 정서적·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해 단순 보장을 넘어 가족 간 유대까지 고려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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