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시장 약세에도 11% 상승…고래 이체·보유량 동반 급증
||2026.05.02
||2026.05.02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도지코인이 최근 일주일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같은 기간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11% 넘게 올랐고, 30일에는 10주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0.109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기준 상승률은 2.4%였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0.7% 하락해 도지코인의 상대 강세가 더 두드러졌다.
이번 상승의 배경으로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수세보다 대형 보유자의 움직임이 먼저 거론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엑스를 통해 도지코인 고래 활동이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10만달러 이상 규모 이체는 739건 집계됐다.
대형 지갑의 보유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억 DOGE 이상을 보유한 지갑 149개는 현재 총 1085억2000만 DOGE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약 116억달러 규모다. 공급량의 상당 부분이 대형 지갑에 집중되는 흐름과 대규모 이체 증가가 동시에 확인된 셈이다.
샌티먼트는 최근 가격 흐름과 관련해 도지코인의 지난 10일간 14% 상승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대규모 이체와 보유량 증가가 함께 나타난 만큼 가격 상승이 단순한 투자심리 반등보다 구조적인 수급 변화에 가깝다는 신호로 읽힌다는 설명이다.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가운데 최근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종목 중 하나로 올라섰다. 다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도지코인이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단기 가격 변동보다 온체인 수급 변화가 실제 시장 흐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국면에서는 2가지 지표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하나는 10만달러 이상 대규모 이체 건수의 급증이고, 다른 하나는 1억 DOGE 이상 보유 지갑의 누적 보유량이 역대 최대치에 도달한 점이다. 샌티먼트도 이런 변화가 단순한 과열 심리보다 더 구조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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