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쿠터 중심지 타이베이, 전면 전동화로 간다
||2026.05.01
||2026.05.01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대만 스쿠터 시장이 2026년 전동화 분수령에 들어섰다. 2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대만은 인구 약 2300만명에 스쿠터 1400만대 이상이 운행되는 대표적 이륜차 시장으로, 내연기관에서 전기 구동계로의 전환이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시장 재편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6년 1분기 전기 스쿠터 판매는 노후 가솔린 스쿠터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늘었다. 전기 모델은 초기 수요층이나 일부 사업자용에 머물지 않고 일상 통근용 선택지로 확산하고 있다.
다만 전체 보급률은 아직 낮다. 2024년 말 기준 전기 스쿠터와 전기 오토바이 비중은 전체의 5.3%였고, 현재는 약 8% 수준으로 올라왔다. 전기 이륜차는 약 140만대까지 늘었지만 전체의 90%는 여전히 내연기관이다.
시장 흐름은 일방적이지 않았다. 2025년 전체 오토바이 판매는 80만5212대로 전년 대비 5.1% 늘며 반등했지만, 전기 오토바이 판매는 29.5% 줄었다. L1 모델은 43.1%, L3 모델은 7.6% 감소했다. 가격과 인프라 비용, 정책 변화에 따라 전기 수요가 민감하게 움직였다는 뜻이다.
고고로는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를 앞세워 전기 이륜차 시장의 중심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초 기준 가입자는 66만5000명을 넘겼다. 킴코는 아이오넥스 플랫폼으로 맞서고 있으며, 라이브와이어와 공동 개발한 맥시 스쿠터를 2026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SYM은 내연기관 판매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야마하는 고고로의 배터리 교환망을 활용하고, 혼다는 고정형 배터리 모델과 자체 교환형 생태계를 병행하고 있다.
대만 환경부는 가솔린 스쿠터를 전기 모델로 교체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1만6000대만달러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정부 지원책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고고로는 인프라 전략도 대형 거점보다 소형 배터리 교환소를 촘촘히 배치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
대만 스쿠터 시장은 여전히 내연기관 비중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신차 판매와 교체 수요, 제품 개발, 인프라 경쟁에서는 전기 모델의 존재감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