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바닥 신호 나왔나…피델리티 "하방 위험은 여전"
||2026.05.01
||2026.05.0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솔라나가 2025년 사상 최고가 대비 약 71% 하락한 가운데, 온체인 지표상 과거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났던 구간에 진입했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2026년 2분기 신호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의 순미실현손익(NUPL)이 -0.67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솔라나 가격이 2025년 사상 최고가(ATH) 대비 약 71% 하락한 흐름과 맞물린다. 피델리티는 2026년 1분기 동안 솔라나 NUPL 점수가 -0.27에서 -0.67로 148% 급락했고, 같은 기간 가격은 33%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해당 구간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내하지 못하고 매도에 나서는 '투매' 구간으로 분류됐다.
다만 피델리티는 바닥 확인으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봤다. 보고서는 "안정화의 초기 신호는 있지만 하방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고, 새로운 저점 형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NUPL은 2월 초 저점인 -0.94에서 29% 반등했지만, 이 반등만으로 추세 전환을 확정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주목되는 대목은 과거 수익률 데이터다. 피델리티는 솔라나 NUPL이 현재와 비슷한 -0.67 부근에서 거래됐던 시기들이 1년 기준 중간값 516% 수익률과 맞물렸다고 밝혔다. 같은 수준에서 3년 복합연평균성장률(CAGR)은 62%였다. 이는 극단적 손실 구간이 이후 큰 반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하지만 피델리티는 이 수치를 그대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1년 선행 수익률 데이터는 10건, 3년 기준 데이터는 6건에 불과해 표본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피델리티는 이 같은 데이터가 솔라나의 짧은 거래 이력과 현재 지표값의 극단성을 함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NUPL과 향후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1년 기준 0, 3년 기준 -0.16으로 약하거나 일관성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가격 약세와 달리 네트워크 활동은 오히려 확대됐다. 2026년 1분기 월간 활성 주소는 50% 늘었고, 신규 주소는 35% 증가했다. 피델리티는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솔라나 사용량은 급증했다"며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사용자들이 활발히 거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 흐름도 견조했다. 분기 동안 30일 평균 이체 금액은 약 8% 증가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피델리티는 가격 흐름과 사용성 사이의 괴리가 더 강하고 경기순환에 덜 민감한 사용자 기반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솔라나가 밈코인 중심 이미지를 벗어나 보다 주류적이고 지속 가능한 금융 활동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온체인 손익 지표만 보면 솔라나는 과거 큰 반등이 나왔던 구간에 들어섰다. 반면 실제 회복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표본이 적고, 선행 수익률과의 상관관계도 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주목할 지점은 추가 하락 여부뿐 아니라 네트워크 확장세가 가격 흐름과 분리된 채 이어질 수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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