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1Q 영업익 전년比 24.3%↓
||2026.04.30
||2026.04.30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국내 유통 채널 재정비 효과로 흑자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766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4.3% 감소했다.
이는 닥터그루트 등 뷰티 브랜드의 해외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면세 등 국내 채널을 전략적으로 재정비한 결과다. 다만 지난 2025년 4분기 대비 1분기 매출이 7% 성장하며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9%에서 6.8%로 개선됐다.
해외 사업은 지역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과 일본 매출은 기저 부담으로 각각 14.4%, 13.0% 줄었다. 북미 매출은 35% 증가하며 전체 해외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뷰티 1분기 매출은 7711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3.2% 감소했다. 면세 물량 조절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면서 매출이 하락했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주춤했다.
다만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도미나스, VDL 등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새로운 비전인 과학 기반 뷰티·건강 기업 기조에 따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해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하락한 3979억원을,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온라인 등 육성 채널에서는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오프라인 시장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해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음료 부문인 리프레시먼트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76억원, 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6.8% 감소했다. 음료 소비가 둔화된 데다 할인점 등 전통 채널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올해 피파(FIFA)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작년부터 면세를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된 국내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R&D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및 디지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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