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변수에 비트코인 촉각…금리 인하 기대·정책 불확실성 교차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다음 달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를 앞두고 수개월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의 연준 의장 취임이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자산 전반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계정 CRYPTOWZRD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새로운 하방 압력이 6월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계정은 과거 연준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비트코인이 먼저 조정을 받은 뒤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또 "새 연준 의장이 취임할 때마다 비트코인은 몇 달 동안 조정을 받은 뒤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변수는 통화정책 방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케빈 워시는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연준을 이끌 예정이지만,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곧바로 내놓을지는 불확실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워시가 6월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시장은 파월의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일반적으로 우호적 재료로 받아들여지지만, 파월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압박 속에서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 의장 교체가 정책 기대를 다시 흔드는 요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다만 시장에는 반대 신호도 있다. 연준이 올해 들어 대차대조표를 다시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유동성 여건이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다. 비트코인 오퍼튜니티 펀드의 제임스 라비시는 최근 몇 달 동안 연준이 약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대차대조표에 다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지난 몇 달 동안 약 2000억달러의 미 국채를 다시 대차대조표에 올렸다"고 말했다.
워시의 정책 기조를 둘러싼 해석도 엇갈린다. 자산관리사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수석 시장 전략가 찰리 빌렐로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워시의 입장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가 금리 인하 논리를 쌓고 있으면서도,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 국면에서 연준이 낮은 금리를 유지한 점은 강하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빌렐로는 당시 정책을 두고 '치명적인 정책 오류'라고 평가했고, 자신도 그 판단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워시는 대차대조표 확대에도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는 2026년 상승 흐름이 실제로 이어질지는 금리 인하 여부뿐 아니라 유동성 공급 기조가 유지될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은 6월 FOMC와 새 연준 의장의 첫 정책 신호를 핵심 변수로 주시할 전망이다.
Oops. Look what's reversed and headed higher again. That's right, the Fed has added ~$200B of US Treasuries back onto its balance sheet in the last few months. So much for tightening the money supply. QT is officially over. QE-light is in the house. pic.twitter.com/htQhWNb2bG
— James Lavish (@jameslavish) April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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