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에너지자원 안보 공동성명’ 발표…LNG·경유 등 상호 보완적 관계 공고화
||2026.04.30
||2026.04.30

우리나라와 호주가 30일 에너지와 자원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전략적 경제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호주의 페니 윙 외교장관, 매들린 킹 자원장관, 크리스 보언 기후에너지장관과 함께 '한-호주 에너지자원 안보 공동성명(Australia-Republic of Korea Joint Statement on Energy Resource Security)'을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 에너지 자원 및 주요 원자재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개방된 시장과 규범 기반 무역에 대한 공동의 의지가 양국의 경제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임을 재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성명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양국은 부당한 수출입 제한 조치에 대응하고,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액체 연료에 대한 개방적 무역 체제 지원을 통해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상호 보완적인 에너지 자원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했다. 호주는 한국의 최대 LNG 공급국이자 콘덴세이트 및 핵심광물의 주요 공급국이며, 한국은 호주의 최대 경유 공급국이자 주요 정제 석유제품 공급국으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유 및 기타 액체 연료, LNG, 콘덴세이트를 포함한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잠재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황을 상호 통보하고 해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실질적인 협력 의지도 성명에 담았다.
이번 협력의 범위를 역내 파트너들로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에너지 자원 공급망의 개방성을 유지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에너지 안보에 취약한 태평양 도서국들의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고, 이들 국가의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성명은 국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한-호주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공급망 회복력 제고와 안정적 수급 기반 강화를 통해 경제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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