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폰페·구글페이 천하 끝났다…아마존·메타, 결제 시장 뒤집기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과 메타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도 결제 시장에서 월마트 계열 폰페(PhonePe)와 구글페이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하기 위해 인도 당국을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 페이와 왓츠앱, 크레드, 모비퀵 등 주요 결제 플랫폼 경영진은 인도 국립결제공사(NPCI)와 만나 시장 지배력 집중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인도의 즉시 결제 시스템인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 내에서 특정 앱의 점유율을 30%로 제한하려던 계획이 2026년 말까지 유예되면서 발생한 경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인도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 시장은 폰페와 구글페이가 전체 거래량의 약 80%를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226억건의 거래 중 대부분이 두 서비스에 집중됐으며, 폰페의 경우 인도 우편번호의 98% 지역에서 결제가 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점유율이 낮은 경쟁사들은 현재의 구도로는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아마존과 메타 등은 이번 회의에서 지배적 사업자들의 사용자 확보 관행과 제품 설계, 수익화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발 주자들을 위한 규제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 자동 결제 기능에 대한 공정한 접근권 보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거대 앱들이 사용자의 연락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제한 조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중앙은행의 감독을 받는 NPCI는 수억명의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특정 업체로의 쏠림 현상을 막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간 시장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 왔으나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번 회동이 실질적인 규제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시장 집중도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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