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효율 높여라...스타트업 행보 활발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가 운영 효율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섰지만 정작 충전기를 놓을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브이파트너스는 '3채널 전기차 충전기'다. 3상 4선식 기반으로 하나의 인입 전원에 최대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배선·차단기·인입 공사까지 통합 설계가 가능하다. 시공비도 절감할 수 있다. 단상 1채널 충전기 3대를 개별 설치하면 510만 원 수준이지만, 3채널 충전기 1대로 대체하면 약 400만 원으로 줄어든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브이파트너스 송경섭 대표는 "충전기 한 대 가격이 아니라 현장 전체 구축 비용을 봐야 한다"며 "대규모 설치 현장일수록 3채널 구조 경제적 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이브이파트너스는 2029년까지 전국 주요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5000기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디스플레이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기 고장을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는 것을 감안해 내구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용자가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기가 옥외에 설치되는 탓에 일반적인 산업용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폭염과 혹한, 장마 등에 취약할 수 있다. 바이오디스플레이 조호연 대표는 “앞으로도 필드 신뢰성이라는 본질을 놓지 않고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국내 기술 우수성을 증명하고 공공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모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디스플레이는 충전기 제조사들을 넘어 공공기관 및 지자체 충전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충전기 보급이 확대될수록 전력 피크와 안전 문제도부각되고 있다. 특히 도심 지하주차장에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려면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하지만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ESS는 화재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자체 개발한 바나듐이온배터리(VIB)을 대안으로 들고 나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VIB는 바나듐과 물로 구성돼 발화 가능성이 없으며, 고전도성 소재와 고순도 정제 기술을 적용해 고출력과 저온 환경에서도 효율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번 충전을 거듭해도 안정성에 무리가 없다. 스탠다드에너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울 압구정동 일대에서 ESS 연계 초급속 충전 서비스를 약 1년 9개월간 운영하며 단 한 건의 화재나 안전사고 없이 실증을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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