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카타르 전력청 EV 충전기 실증 사업 진입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솔루엠이 카타르 전력청 공공 부문 전기차 충전기 실증 사업에 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카타르 전력청(Kahramaa) 공공 부문 개념 검증(PoC) 사업에 참여한 첫 사례다. 국내 충전기 전문 제조사 채비(CHAEVI)와 협업해 성사됐으며, 실증 제품은 솔루엠의 30kW 파워모듈을 탑재한 채비 3세대 180kW 급속충전기 1대다. 생산 및 항공 배송 일정을 거쳐 7월 초 카타르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국가 비전 2030에 따라 탄소 발자국 감축과 대중교통 전기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2030년까지 대중교통 버스를 전기차로 100%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카타르 전력청은 EV 충전소 설치와 입찰을 직접 총괄한다. 공공 충전 인프라는 2024년 말 300개, 2025년 600개, 2030년 1,000개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2024년 1월 기준 카타르 내 공공 충전소는 약 200개에 달한다.
이번 PoC의 핵심 검증 과제는 중동 특유의 환경 적응성이다. 솔루엠의 파워모듈은 여름철 최고 기온 섭씨 45도를 웃도는 혹서와 모래바람이 상존하는 환경에서도 설계 규격에 따른 안정적인 직류(Vdc) 출력을 유지해야 한다. 솔루엠은 이번 실증을 통해 파워모듈의 내구성과 환경 적응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지 파트너는 카타르 왕족이 설립·운영하는 자동차 전문기업 VIM 오토모티브다. 카타르 전력청을 포함한 공공 인프라 사업에 폭넓게 참여해온 기업으로, GCC 권역 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솔루엠 중동·아프리카 총괄이 직접 발굴해 파트너십을 성사시켰으며, 이를 통해 카타르 전력청 공공 인프라 사업에 진입하는 채널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카타르 실증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섭 솔루엠 중아총괄은 "이번 카타르 전력청 실증은 중동이라는 까다로운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현지 사업개발 역량을 직접 검증받는 첫 기회"라며 "PoC 결과를 토대로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 관계를 착실히 쌓아 GCC 지역 사업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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