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도 떨어진다"…짐 크레이머, 기술주 시장 ‘공급 부족’ 경고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단순 실적 발표를 넘어 공급 부족 여부로 옮겨가면서 대형 기술주보다 희소성을 가진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단순한 실적 성장을 넘어 공급이 제한된 하드웨어나 전력 인프라, 차량용 반도체 등 희소 가치가 입증된 분야에 더 큰 보상을 보내면서 기술주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기술 기업들이 단순히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는 것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분석하며, 시장의 반응이 규모의 경제보다 제품의 희소성을 보상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빅독(Big dogs) 기업들 중 두 곳은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며 이러한 시장 변화를 증명했다. 특히 메타는 5년 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급증하는 지출에 대한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공급 제약의 수혜를 입은 기업들은 시장의 뜨거운 선택을 받으며 강세를 나타냈다. 데이터 저장 장치 하드웨어의 공급 부족을 신호한 씨게이트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스템 수요가 몰린 블룸 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블룸 에너지는 전통적인 기술주는 아니지만, AI 산업 확장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AI 트레이드의 핵심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이어져, 예상치 못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난 NXP 반도체의 주가가 급등하는 결과를 낳았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과거 부진했던 세그먼트가 필수적인 요소로 반전된 결과로, 투자자들은 이제 거대 기술 기업의 규모보다 공급이 제한적이고 수요가 확실한 기업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결국 짐 크레이머는 현재 최고의 기술주가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에 생산을 중단했으나 다시 유행하게 된 이른바 '올드 테크'라고 요약했다. 이는 공급이 한정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장이 발생한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제 기술주 투자의 핵심은 단순한 실적 성장이 아니라,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제품 희소성’ 확보 여부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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