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RLUSD, OKX 상장…280개 이상 현물 거래쌍 지원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OKX에서 280개 이상 현물 거래쌍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RLUSD는 RLUSD/XRP를 포함한 다수의 현물 시장에 상장됐고, 일부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증거금 자산과 무기한 선물 활용까지 지원한다.
이번 상장은 RLUSD의 유통 채널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OKX는 업계 전체 거래 활동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소다. RLUSD가 이 거래소에 직접 편입되면서 일반 이용자와 기관 모두 접근성이 높아졌고, 현물과 파생 시장에서 동시에 쓰일 수 있는 구조도 마련됐다.
리플은 RLUSD를 2024년 12월 출시했다. RLUSD는 이더리움과 XRP 레저(XRPL)에서 운영되며, 시가총액은 15억7000만달러 규모로 커졌다. 다만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주도하는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후발주자다. 이번 OKX 상장은 RLUSD의 유통 저변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능 확대의 핵심은 현물 상장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OKX 이용자는 RLUSD를 기관급 증거금 자산으로 활용해 파생상품 포지션을 운용할 수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RLUSD를 무기한 선물에도 연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자금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지 않고도 RLUSD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입출금과 발행·상환은 XRP 레저에서 직접 처리된다. 이 구조는 플랫폼 내 유동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기관 고객은 OKX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RLUSD를 예치하고 거래하며 관리할 수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부문 수석부사장 잭 맥도널드는 기관과 암호화폐 중심 이용자 모두 사이에서 RLUSD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RLUSD가 더 복잡한 금융 구조에서 '고품질 담보'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OKX 최고혁신책임자(CINO) 제이슨 라우는 OKX가 시장 내 우수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RLUSD도 그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RLUSD가 전 세계 기관들에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OKX는 전 세계 이용자가 1억2000만명을 넘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RLUSD는 OKX의 통합 주문 시스템에 직접 연결됐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는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RLUSD를 현물과 파생상품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게 됐고, 계정 간 자산 이동 필요도 줄어들게 됐다.
이와 함께 RLUSD의 기관용 활용처도 확대되고 있다. 리플은 앞서 리플 프라임 고객이 불리시의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RLUSD를 사용해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불리시는 해당 연계로 리플 프라임의 기관 고객이 자사 규제 대상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장은 암호화폐 결제형 비트코인 옵션 가운데 미결제약정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결국 이번 OKX 상장은 RLUSD의 단순 상장보다 활용 범위 확대에 더 무게가 실린다. 현물 거래쌍 확대, 파생상품 증거금 편입, 기관 서비스 연계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RLUSD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입지를 넓히는 수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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