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균열에 수익 미달까지… 오픈AI발 악재, 빅테크 AI 계산법도 바꿀까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내부 갈등과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가총액 합계 15조달러에 달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가 주요 수익 및 사용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8일 나스닥 100 지수는 1% 하락 마감했다.
이는 비상장사인 오픈AI의 성과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 기술 산업을 재편 중인 AI 기술 전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AI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은 코어위브와 오라클 등은 이번 소식에 따른 직격탄을 맞으며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불안을 키운 결정적 요인은 오픈AI 핵심 경영진 간의 균열설이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막대한 데이터 센터 비용 지출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는 보도가 시장을 흔들었다. 양측은 해당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천문학적인 비용 투입을 주도하는 알트먼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프라이어 사이의 의견 불일치설은 AI 산업의 고질적인 고비용 저수익 구조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러한 오픈AI의 예산 압박은 그동안 과잉 투자 위험보다 과소 투자 위험이 더 크다는 논리로 자금을 쏟아부어 온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 강력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기술력보다, 과연 누가 왜 이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확립이 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AI 분야의 선구자인 오픈AI조차 수익성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들과 같은 전략을 취해온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성장성에도 의구심을 품게 한다.
결국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실적 발표는 오픈AI발 위기설 속에서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 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자신들의 미래가 AI에 달려 있다고 공언해온 만큼 실적 숫자로 시장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AI가 직면한 수치상의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온 거대 기술 기업들의 계산법도 조만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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