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XRP 전망 보니…상승이냐 1.17달러 재시험이냐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가 4월 말 1.4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1.50달러 돌파 여부가 5월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 일간 차트에서는 1.70달러를 목표로 한 컵앤핸들 패턴이 형성됐지만, 온체인 지표에서는 과열 경고가 동시에 나타났다.
현재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는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 비율(NVT)이다. XRP의 NVT 비율은 29일 1076까지 올라 202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앞선 급등 구간에서 NVT 비율이 대부분 700 아래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과열 신호가 강해진 셈이다. 과거에도 이 같은 극단값은 거래량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랠리 이후 단기 조정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약세 신호를 완화하려면 NVT 비율이 300 아래로 내려가고, 일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10만달러 이상 고래 거래 건수와 거래소 유입은 2026년 2월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대규모 자금 흐름이 새롭게 유입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구간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기술적 흐름만 놓고 보면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 주간 XRP/USDT 차트에서 XRP는 1.17달러의 0.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지켜내고 있다. 가격은 2월 이후 1.30달러에서 1.45달러 사이에서 안정됐고, 좁은 매집 구간을 만들고 있다. 주간 거래량은 계속 줄고 있다.
다만 상승 전환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완만하게 오르고 있지만, 2025년 12월 고점에서 이어진 하락 추세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는 주간 기준 녹색 막대 3개를 만들었고, 강세 교차에 근접한 상태다. 이 때문에 주간 종가가 1.50달러 위에서 마감하면 다음 저항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1.70달러의 0.618 피보나치 구간이 직접적인 목표로 떠오를 수 있다.
일간 차트에서는 상승 시나리오가 더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컵앤핸들 패턴의 측정 목표가는 1.70달러 부근으로, 1.61달러에 위치한 0.38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XRP는 핸들 구간 안에서 1.4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은 1.30달러, 저항선은 1.50달러로 제시됐다. 일간 MACD와 RSI는 중립권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기보다 방향성 이탈이 임박했을 때 자주 나타나는 조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상단과 하단의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일간 종가가 1.50달러를 깔끔하게 넘어설 경우 1.70달러까지 약 16%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린다. 반대로 1.30달러 아래로 밀리면 컵앤핸들 패턴은 무효가 되고, 다음 지지선으로 1.17달러가 다시 열릴 수 있다.
시장 외부 변수도 남아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월 3일 클래리티 법안(CLARITY) 관련 원탁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일정은 XRP를 둘러싼 대치 국면을 해소할 수 있는 거시 촉매로 거론됐다. 이와 함께 4월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은 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 압축 구간과 함께 5월 방향성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결국 5월 XRP 시장은 1.50달러 돌파를 통한 1.70달러 시도와, 온체인 과열 신호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맞서는 구간이 될 전망이다.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1.17달러 지지선 재시험으로 이어질지는 거래량 회복과 외부 촉매 확인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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